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🌳 이팝나무, 쌀밥 같은 꽃을 피우다
이팝나무는 한자로 '米飯(이팝)'이라 쓰며, 그 이름처럼 쌀밥처럼 하얗고 몽글몽글한 꽃을 피워요. 5월 중순이면 눈처럼 쏟아지는 꽃잎이 바람에 흩날려 지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죠.
🌼 이팝나무 정보 한눈에 보기
- 학명: Chionanthus retusus
- 영문 이름: Chinese fringetree
- 개화 시기: 5월 중순
- 분포 지역: 한국, 중국, 일본 등
- 꽃말: 추억, 고결함, 깨끗한 마음
- 용도: 가로수, 공원수, 정원수
💠 이팝나무의 매력
꽃이 하얗고 가늘게 퍼져 있어 마치 벼꽃이 흐드러지듯 피며, 나무 전체를 눈꽃처럼 감싸요. 이 모습은 마치 할머니가 지어준 따뜻한 밥그릇 같은, 포근하고 정겨운 느낌을 주죠.
🪄 전해지는 이야기 2가지
- 1. 풍년을 약속하는 꽃
이팝나무는 조선시대부터 풍년의 징조로 여겨졌어요. 논밭을 가꾸는 농부들은 5월이 되면 이팝나무 아래를 지나며 하늘을 올려다봤죠. 온통 하얗게 피어난 꽃이 벼이삭처럼 가지마다 가득 매달려 있으면, 올해 농사는 잘 되겠구나 하고 안도하며 씨앗을 심었어요. 이팝꽃이 흐드러질수록 벼농사가 풍성해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던 거죠.
지금도 지방 곳곳의 마을 어귀에 오래된 이팝나무가 남아 있어요. 마치 수호신처럼 마을을 지켜주며 매해 봄마다 흰 꽃을 피우죠. 그 모습은 단순한 ‘꽃이 아니라, 한 해 농사의 희망과 기도의 상징이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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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 이에게 이팝나무는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나무예요. 하얀 꽃잎이 나무 아래로 쏟아지는 걸 보면, 어린 시절 부엌에서 밥 짓던 엄마의 뒷모습이 선명하게 떠오른다고 해요.
“이팝꽃은 엄마가 지어주던 따뜻한 쌀밥 같아요.” 이런 말처럼, 이팝나무는 누군가에게 그리움의 나무예요.
누군가는 부모님의 49재에 이팝나무를 심기도 하고, 또 어떤 이는 매년 이팝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편지를 쓰며 어머니를 떠올린다고 하죠.
봄의 어느 날, 이팝꽃이 쏟아지는 풍경 속에서 문득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는 건, 이 나무가 가진 포근함 때문일지도 몰라요.
🌿 감성으로 남기는 말
바람에 흔들리는 하얀 꽃잎들.
마치 시간 속 추억이 흩날리는 것 같아.
당신에게도 이팝나무처럼 포근한 기억이 있나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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